나눔

짧은 이야기 긴 감동

짧은 이야기 긴 감동
3년 전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 슈퍼스타K5에 59살의 김대성이라는 사람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젊어서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생계의 문제로 공무원으로 28년을 지내다가 정년퇴직 2년을 남겨두었던 때에 지금 노래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노래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디션 프로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20여년 전에 아내를 병으로 잃은 그가 부른 노래가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곡이었습니다. 잔잔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듯이 부른 노래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하늘의 눈물샘이 터져 버렸습니다. 그는 “정말 인생을 노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인생을 노래했는데 제가 어떻게 선생님의 인생에 불합격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라는 말로 간단한 심사평을 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는 원천은 과학과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감동이 아닐런지요?
때로 살아가면서 긴 이야기가 아니라 짧은 글 한 구절이 감동을 줄 때가 있습니다.
지난 해 뉴저지 찬양교회를 담임하시는 허봉기 목사님의 딸이 괴한에 의해 살해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3살의 나이로 한참 부모님의 기쁨과 자랑이 되어줄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참담한 슬픔과 그로인해 더욱 단단해진 믿음을 담담하게 한 줄의 글로 표현했는데 가슴 한 구석에서 은혜의 강물이 터져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나는 아들을 잃은 적이 있는 같은 처지의 하나님을 믿는다”
딸을 잃고 나서야 독생자이신 아들 예수를 잃은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되고 더욱 신뢰하고 믿음이 생겼다는 고백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믿고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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