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엿 장수 마음대로

엿 장수 마음대로

옛말에 “엿 장수 마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엿 장수들이 리어커에
엿을 싣고 다니면서 엿장수가 주고 싶은데로 엿을 잘라서 주었습니다. 왜 저
사람은 많이 주고 나는 적게 주냐고 따지면 엿장수들은 하나같이 “내 마음이다” 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엿장수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부르시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니깐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 마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기준이 모호하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데도 미워하는 데도 이유가 없습니다. 무작정 무작정입니다. 하나님은 그 자식들이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하나님 마음으로 사랑하고 미워하였다(11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까요? 우리는 바울의 삶에 임한 하나님을 이해할 때만이 바울이 왜 이 말을 하는가? 를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원수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이 그를
만나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예수를 믿는 자들을 눈을 부릅뜨며 색출하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런 그를 부르셔서 제자 삼으시고 사도로 쓰임 받게 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생각해보니깐 자기가 잘나서가 아니라 이미 어머니의
태로부터 자신을 택정하시고 부르셔서 사도 삼았다(갈라디아1장15절)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랑하며 율법준수 행위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유대인들을 향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5장8절) 이것이 진짜 은혜 아닐까요?
로마서9장1-13절 말씀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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